본문바로가기

글로벌 링크

거창군의회
군민의 희망을 실현하는 열린 거창군의회

HOME 회의록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자유발언보기, 각항목은 회기, 차수, 의원, 제목, 첨부파일로 구분됨
경력교사들이 거창을 떠나는 이유를 아십니까?
강철우 의원 회기 제183회
차수 제1차
의원 강철우
작성일 2012.05.24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강창남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홍기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강철우 의원입니다.


만개했던 봄꽃들은 잎을 떨구었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돋아난 잎들이 그 크기와 색을 키워 더욱 싱그럽게 느껴지며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져서 차 안까지 들어와 운전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계절의 여왕 이라고 부르는 5월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버이 날, 어린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그리고 석가 탄신일 등 유난히 기념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날들이 많아 우리 모두가 매우 바쁘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군이 교육도시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만 어떻게 보면 사사로울지 모르지만 정작 챙겨야 할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한번 짚어보고
행정과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군민적 역량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제가 발언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교육계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만 일반적으로 시골학교 보다는 도심지역에 소재한 학교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들의 쏠림 현상이 두더러 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농·산·어촌에 해당하는 시골학교에 대한 교사들의 선호도는 낮은 반면에 벽지학교는 교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필수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들이 시골학교보다 벽지학교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었이겠습니까?


벽지학교는 시골학교와 달리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어 근무를 희망하는 경력교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일정한 경력교사들이 교감이나 교장 등 승진을 위해서는 가점이 주어지는 벽지학교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에 따라 도서·벽지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근무수당과 승진가산점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승진가산점은 소수점 단위에서 승진여부가 결정되는 교원입장에서는 가산점이 승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벽지학교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시골학교보다 혜택이 큰 벽지학교에  대부분의 경력교사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고 때문에 벽지학교 학생들의 학력수준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하우에 있어서 경력교사가 능숙한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는 사실이며 일반적으로 벽지학교는 경력교사가 많은 이유로 교수 평가도에서도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고제초등하교만 보더라도 근무여건이 열악하여 근무를 희망하는 교사가 거의 없어 해마다 신규교사로 발령을 내는 현실이었으나 2011년도에 벽지학교로 지정이 되자 우수한 교원이 유입되어 많은 실적과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경남도내 타군의 도서벽지학교 지정현황을 살펴보면 의령, 산청, 함양군이 각5개교, 하동과 합천군이 각3개교, 창녕군이 2개교, 함안, 남해, 거창군이 각1개교씩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우리군의 초등학교 교사 신규임용 및 타시군 전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입교사는 대부분 신규교사이며 전출교사는 연고지로 돌아가려는 4~5년차와 경력교사의 타시군 전출자가 계속 늘어남으로써 해마다 신규 임용자를 연수시켜 전출 보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진주교육대학교 졸업자들의 우리군 관내 초등학교 재직교사 현황을 보면 28세 미만 즉 신규 및 저경력 교사가 약3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장과 교감선생님을 제외하면 경력교사는 약13%정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어느 조직사회에서나 중요한 업무를 감당하며 조직을 받쳐주고 신입사원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경력 10~20년차의 중견 경력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듯이 교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거창의 현실은 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허리와 같은 존재인 중견교사들이 매우 부족하여 이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다는데 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경상남도 전체의 교감 승진자들을 살펴보면 벽지학교에 근무하여 승진가산점을 받은 교사가 대부분으로 승진을 위해서는 벽지학교가 많은 지역을 찾아 타지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이처럼 교사들이 시골학교 근무는 기피하고 벽지학교와 도심지역에 위치한 학교만 선호하는 교사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해결하고


농·산어촌 학교의 특성화로 학생 수 감소 등을 풀어주고 공교육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방안으로는 벽지학교 추가 지정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군의 신원, 가북, 북상 초등학교는 근무여건 등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많은 교사들이 벽지학교 추가 지정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를 지정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므로 우선 북으로는 고제, 남으로 신원 2개의 벽지학교가 지정된다면 비단 교육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초·중학생 자녀를 둔 유능한 경력교사들이 우리 거창으로 유입되어 인구증가, 교육안정, 읍과 면의 교육혜택 등의 많은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우리 면단위 농촌지역은 도심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달리 인근에 학원 등이 없어 학교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으며


지역적 특수성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면단위 시골학교의 추가적인 벽지학교 지정은 너무나 절실하고도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재 도서·벽지학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통영시(도서11, 벽지1)와 의령군(벽지5)의 경우는 유능한 교사가 몰리고 있어 자리가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국의 농·산·어촌에서는 보다 유능하고 능력있는 우수교원을 유치하여 지역 교육의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벽지학교 증설 및 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셔서 우리군에서도 의회와 집행부, 교육지원청, 국회의원과 도의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서서 군민적 역량을 모아 벽지학교 추가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루빨리 우리군에 벽지학교가 추가로 지정되기를 기대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5월 24일


거창군의회 의원 강 철 우

첨부
    조회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