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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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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주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이성복 의원 회기 제187회
차수 제1차
의원 이성복
작성일 2012.10.12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조선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홍기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성복 의원입니다.


우리가 덥다 덥다 했던게 엊거제 같은데 어느둣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계절이 바뀌어 전형적인 가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가을을 증명하듯이 길가 화단에 심어진 코스모스와 국화가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나뭇잎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 입니까?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 단풍놀이, 축제 등 풍성한 결실의 열매와 나들이를 생각하실 것입니다.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는 지역별 테마별로 다양한 축제가 나날이 펼쳐지고 있으며
가을산행, 단풍놀이 등으로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역시 지역 최대 축제인 거창한마당 축제 준비에 한창입니다.


가을은 고독한 남자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풍요로움 속에서도 우리 이웃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정말 외롭고 너무나 힘든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 평의 땅과 한 톨의 곡식이라도 더 가꾸고 수확하기 위해 처절히 몸부림치며 있는 힘을 다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
왠지 모르게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태풍“산바”의 내습으로 인한 피해지역 주민들 때문입니다.


태풍“산바”는 2012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6번째 태풍으로 2012년 현재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열대저기압 중 가장 강한 세력을 지닌 초강력 태풍으로 알려져 우리 모두를 긴장하게 하였으며


특히 14호 태풍인 “덴빈”, 15호 태풍“볼라벤”이후 제16호 태풍“산바”까지 3개의 태풍이 연속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고 7월에 상륙한 태풍 카눈을 더해서 1962년 이후 50년만에 한해에 4개의 태풍이 상륙한 기록을 세운 해이기도 합니다.


태풍“산바”는 발생 뒤 급 발달하여 중심기압과 최대 풍속이 맹렬했으나 다행히 북상하면서 세력이 조금씩 약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해
9월 17일 오전 11시 30분경에 남해 상주면에 상륙하였으며 한반도 상륙이후 급격히 약화되었고 세력이 약화된 상태로 동해상으로 진출 하였습니다.


이렇게 세력이 약화되어 우리나라를 통과하여 큰 다행인 듯 했습니다만 그러나 지역별로는 엄청난 피해를 안겨준 지역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지역에도 당일 시우량이 최대 75㎜에 이를 정도로 물 폭탄을 쏟아 부음으로써
감악산을 중심으로 한 남상면 일부 지역과 신원면 일부 지역은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을 포함한
농경지 과수원 등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습니다.


현재 집계된 피해액을 보면 군전체 피해액이 약370여 억원이며 그중 남상면이 약200여 억원으로 54%를 차지하며
신원면 또한 약100억여원으로 27%를 차지하고 있어 2개면에서 약 8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피해의 대부분이 남상면과 신원면 중에서도 유독 일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남상면과 신원면의 경우도 물폭탄 세례를 받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 피해 정도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정부에서는 제16호 태풍“산바”의 영향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우리군을 포함한 경남 8개 시·군 ,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5개 시·군, 전남 여수시 등 2개 시·군 총 15개 지역에 대하여 9월 2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확정
선포를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시·군별 재정력 지수에 따라 총 복구소요액 중 지방비로 부담하는 금액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게 되어 복구사업 추진에 따른 지방비 부담은 많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이렇듯 우리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극심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 군민들은
그 피해 정도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피해 지역이 일부 지역에 한정된데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누구든지 피해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 말로만 들어서는 별로 실감을 못할 것입니다.


평생에 걸쳐 애써 일구어 놓았던 10,000여평의 과수원이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떠내려가고 돌덩이만 쌓여
있는가 하면 애써 지은 농작물은 수확기를 앞두고 산사태와 하천 등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곳곳에 산사태가 내려와 농경지를
매몰하고 도로와 하천이 유실되는 등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고 하겠습니다.


군수님께서는 태풍피해 당일 구석구석을 살펴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남상면 현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여 응급복구 대책과 일손 돕기를 지시하는 등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써 주신 부군수님과 실·과·소장님,
현장의 면장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 전체 군민들은 지역이 다르고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피해의 정도와 복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부족한 것 같습니다.


화창한 가을을 맞이하여 산으로 들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만 조금이라도 태풍피해 주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셔서 피해 주민들이 힘과 용기를 얻어 응급복구는 물론 항구복구가 하루 빨리 완벽히 완료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행정은 물론이고 우리 군민 모두가 작은 마음을 모아 주시고 피해 주민들과 같이할 때
피해 주민들은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며 태풍 피해의 상처도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을 것이므로 


군민적인 힘과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2년 10월 12일


                                    거창군의회 총무위원장  이 성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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