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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여성회관 건립이 절실하다
박희순 의원 회기 제208회
차수 제1차
의원 박희순
작성일 2015.03.11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성복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홍기 군수님과 집행부 공무원여러분!


박희순 의원입니다.


 


을미년 새해가 시작되고, 이제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청양의 해인만큼 군민이 서로 화합하는 가운데 군정의 추진력이 더해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본 의원은 지금의 군 의원 자리에 있기까지 여성관련 분야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오면서 여성의 권익신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여성의 비율이 50%임을 감안한다면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참여가 곧 지자체나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여성정책은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이라는 허울만 있을 뿐, 여성에 대한 배려는 생색내기 예산지원과 행사지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거창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지위향상을 위해서는 여성관련 단체, 기관을 통합할 수 있는 여성회관이라는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제는 그러한 논의를 시작해야 함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지난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군도 이촌향도 등 많은 변화를 겪어 왔으며, 부분적으로는 도시화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생각도 못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 가족의 해체, 다문화 가정이 일상화되고 있으며, 가정의 문제로 국한되었던 육아의 문제도 중요한 국가정책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성문제의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거창군에도 적극적인 여성정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고, 도시기반 시설과 공공시설에서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거창군의 여성에 대한 배려나 시책개발 등 많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 거창군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여러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사업의 완성이 될 수는 없으며, 이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이 된 만큼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거창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 현황을 살펴보면, 95개 위원회 전체 1,041명의 위원 중 여성은 141명으로 13.5%에 불과하며, 거창군 전체 공무원 666명 중 여성은 227명으로 34%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사무관은 1명, 주요부서에 근무하는 6급은 2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 여성위원은 40%, 여성 사무관은 3명이상 확보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인 삶의 쉼터가 노인과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서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지만, 여성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경쟁력은 삶의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추어져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서북부 경남의 중심도시인 거창군의 위상을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공간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갖추어 져야 하며,


‘여성회관 하나 없는 거창’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는


도시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회관은 단지 건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곳은 거창의 여성 한 분, 한 분을 전체로 이어주는 공간이자 여성의 정신문화를 생산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인 것입니다. 또한 3만 여 명에 이르는 거창군 여성들의 휴식과 복지의 요람으로서 여성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체험하고, 공부하며, 정보를 나누는 창조적 공간인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훌륭한 여성인재 양성과 고용창출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되어 여성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거창군 여성회관 건립은 본 의원에게 숙명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창군 여성들의 질적 성장과 사회참여의 단초가 될 여성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지금 당장에는 계획수립, 관련절차 이행, 예산 등을 이유로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꼭 이루어야 하는 사업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예산을 한 번에 확보하지는 못하더라도 연차적으로 확보하여 여성회관 건립을 가시화함으로써 여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거창의 여성들은 사회참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문능력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현실에서도 거창 여성회관 건립이라는 거룩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시길 기대하며, 여성회관 건립을 통해 진정한 여성 복지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발언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3. 4


 


거창군의회 박 희 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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