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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입니다.

표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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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기상대 유지 촉구
표주숙 의원 회기 제206회
차수 제3차
의원 표주숙
작성일 2014.12.24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집행부 이홍기 군수님과 공무원여러분!


바쁜 시간 자리에 함께 하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그리고 이성복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창읍 출신 새누리당 표주숙의원입니다.


 


벌써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제 올해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되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재난과 안전사고 등이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하게 일어난 한해 였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각종 재난사고 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고 또 살펴서 안전한 거창을 만들어 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오늘 본 의원이 귀한 시간을 통해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최근 우리 지역에 위치한 거창기상대의 폐지 축소 움직임에 대해 군과 군의회가 중심이 되어 범군민적으로 이를 저지하여 존치결정을 이끌어 내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보고한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거창기상대를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대를 폐지하고,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장기적으로는 기상청 산하의 민간기구인 ‘한국기상산업진흥원’에 관측업무를 위탁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창기상대는 현재 8명의 예보관과 관측인력 등 모두 11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서비스센터로 전락할 경우 4명의 직원만이 남아 겨우 명맥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을 우리 군민들은 최근에 와서야 언론을 통해 알게 되면서 많은 군민들께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역 예보를 각 지방청 단위로 통합해 고객가치 창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서비스 중심의 조직 구축을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거창기상대가 폐지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기상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거창이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안전한 지역이 아닙니다.


 


거창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태풍과 호우를 막아주고 있지만, 백두대간이 깔때기처럼 둘러싸고 있어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우리지역은 대비할 시간도 없이 산사태와 거대한 홍수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거창의 경우, 사과, 포도, 딸기 등 과수작물 재배가 많아 생업에도 기상 예보가 필수적이어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 발표하는 지방청 단위의 예보만으로는 정보량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거창기상대가 폐지되고 민간위탁의 서비스센터가 대체된다면 전문성과 공공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예보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높습니다.


 


또한, 지역중심의 기상정보가 제공되지 못하면 대처가 미흡해 재난의 발생이 우려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재난을 미리 예보할 수 있는 ‘거창기상대’가 없어진다는 데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는 ‘거창기상대’를 반드시 존치시켜 내야 합니다.


 


 


“거창기상대 하나 없어진다고 무슨 큰일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군과 같은 농촌지역에 기관 하나 유치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과거 농산물품질관리원을 합천으로 이전해갔을 때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게 사실입니다.


 


군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거창기상대는 지금 지키지 못하면 영원히 없어질지 모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지시고 기상대 지키기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홍기군수께 당부 드립니다.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거창기상대 폐지에 강력히 대응하는 그 중심에 거창군과 군의회가 나서야 한다는 본의원의 생각을 밝히면서 발언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 12. 23.


 


거창군의회 운영위원장 표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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