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거창군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거창군의회사무과

1991년7월25일(목) 14:00

의사일정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식
(사회 : 의사계장 김정길)


(14시00분 개의)

○의사계장 김정길 지금부터 제3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따라 1절만 부르시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오준식 오늘 제3회 거창군의회 임시회를 방청하기 위하여 참석하여 주신 주민 여러분과 거창군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번 1, 2회 임시회를 통하여 의정활동의 성공적 출범에 이어 오늘 제3회 임시회 개회는 지방자치법 제39조 제2항에 의거, 거창군의회 구용선 의원 외 11명의 집회요구에 의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2회 임시회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의원 여러분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대하니, 반갑고 한편으로는 착잡한 심정으로 개회사를 하게 된 것같습니다.
비록 인간사가 새옹지마이고 호사다마라지만 7월 23일 가조면 출신 신우범 의원의 사직서 처리 문제는 우리 의원 모두의 뼈를 깎는 고통이었으며, 그동안 의원의 직책으로써 사회적, 도의적 물의를 야기시킨 데 대하여 의원 전체를 대표해서 모든 군민 앞에 엄숙히 사과 드립니다.
반면 의원 여러분께서는 일순간의 실수가 얼마나 엄청난 여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본사건을 계기로 깊이 깨달을 줄로 믿으면서 우리는 군민 앞에선 공인이라는 위치를 깊이 인식하고 매사에 더욱 더 겸손하게, 성실하게 일할 것을 군민 앞에 약속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난 4ㆍ15 기초의회 출범에 이어 7ㆍ8 광역의회가 출범하여 그야말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오늘이 있기까지 민주화와 다양화의 폭발적 분출로 그 수요충족을 위해 우리는 실로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30년 만에 지방자치제를 부활시킨 것을 반드시 기억하여 성공적인 지방화와 지방자치는 권력의 중앙집권화와 행정독주의 폐단을 막고 지역주민들이 자율적 결의로 자기 일을 처리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주민자치를 도모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참뜻이고 본질임을 명심하여 그 실천에 동료 의원 여러분들이 일익을 다하여야겠습니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과거 87년 당시 이른바 개헌정국의 혼돈 속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던 6ㆍ29 민주화선언 8개 항의 마지막 약속인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되었으머, 두 차례의 지방의회 선거를 무사히 치른 것은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으며 선거사에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방자치의 원년에 당선된 주민의 대표들이니 만큼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장래가 자신들의 어깨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민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왜 이 자리에 모이게 했는가를 자문해 볼 때, 어떠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서라도 의회의 의결사항과 우리에게 부여된 모든 책무에 신중을 기함은 물론, 주민과의 공약과 평소 언약을 반드시 이행하고 실천해가는 의원상을 정립해야 함은 명약관화라 하겠습니다.
자칫 지방자치제 실시로 방임과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하여 우리 사회 발전의 역기능적 작용이 우려되지만, 비록 그것이 소수의견이고 그릇된 사고를 가진 주민이 있다 하더라도 분명히 그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의 한 부분이며 부분이 없는 전체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 하나하나도 다같이 존중되어야겠으며, 의원 여러분께서는 역지사지의 입장, 주민의 입장에서 전향적이고 진지한 대안 제시와 의견수렴을 통해서 지역주민과 돈독한 신뢰를 구축하여 그야말로 명예롭고 봉사하는 의원의 책무를 다하여야겠습니다.
금번 제3회 임시회에서는 시ㆍ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담당할 교육위원 선출과 주민의 권익과 이해에 관련된 각종 조례 제정, 거창군 도시계획 재정비 심의 등 실로 중차대한 의제들이 상정될 것입니다만, 우리가 상정해서 질의하고 토론하고 표결하는 모든 발자취는 그 하나하나가 의사록에 남게 될 것입니다.
현명한 선택도 판단도 남게 될 것이고, 차라리 없었던 일이었으면 하는 아쉬운 사항도, 시행착오도 의사록에 남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먼 훗날에 거창의 후배의원들, 향토 사학가와 우리 고향 선후배들이 온고지신으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교훈의 역사서가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 모든 의원들이 첫  원의 자격으로 지금 앉으신 이 자리가 한 자리도 빠짐없이 다 필요하였으며, 이 고장발전을 위해 정말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각고의 심혈을 다하여야겠습니다.
지난번 제2회 임시회를 끝내고 폐회기간중에 김영수 의원께서 결산검사 위원으로 위촉되어 6ㆍ17~7ㆍ6(20일간) 90년도 거창군 세입세출 내용을 성실하게 진지하게 결산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집행기관의 해당 실ㆍ과장, 담당계장, 담당직원에게 예산의 과다지출, 국ㆍ도비의 반납 사유, 지역간의 불균형과 불공정한 배분에 대한 의견청취와 원인분석 등 검사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던 그 점에 대해서 늦게나마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21세기를 향해 세계로, 미래로 숨가쁘게 전진하는 국가발전과 더불어 서북부 경남의 핵심지역인 거창이 발전과 주민의 편익, 복지증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아울러 경남 서북부 시ㆍ군의회 의장 9명이 자리를 같이하여 낙후된 서북부 경남의 발전을 위해서 삼천포-대전 고속도로 개설 및 한려수도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을 연결하는 서북부 관광단지 종합개발 등 6개 항을 정부요로에 건의한 사실도 말씀드립니다.
본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친애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하면서 제3회 임시회 개회사를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14시15분 폐식)